‘이말꼭’ 두 번째 방송에서는 1990년대 일어난 사상 초유의 아파트 붕괴 참사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1993년 1월 7일 새벽,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다. 화재를 피해 주민 수십 명이 옥상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던 그 순간! 천둥 번개보다 요란한 폭발음과 함께 아파트 옥상과 천장이 지하로 꺼지듯 순식간에 붕괴되기 시작하는데…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아파트 세 동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린 전대미문의 참사! 5층짜리 아파트는 대체 왜 무너져 내린 걸까? 그런데 이날 무너진 아파트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한 남매가 있었다. 당시 8살이었던 황준호(가명)군과 5살 여동생. 남매와 함께 옥상으로 대피했던 황군의 부모님은 아파트가 붕괴되기 10분 전 갑자기 옥상 아래로 내려가는 의문의 선택을 하는데! “준호야, 조금만 기다려! 아빠 금방 돌아올게!” 준호 엄마 아빠가 어린 남매만 두고 불이 난 아파트로 다시 내려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부모님은 과연 어린 남매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 청주 우암 아파트 붕괴 참사 이후 30년, 어느덧 아버지의 나이가 된 황준호(가명)씨는 부모님의 마지막 선택을 따라 청주로 향하는데….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 이전, 사실상 1990년대 최초의 대형 사고였던 우암 아파트 붕괴 참사! 아파트가 한순간에 무너져내린 충격적인 이유, 그리고 기적의 생존자였던 어린 남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참혹했던 붕괴사고 생존자들의 삶을 조명해 본다. ‘우리들의 아저씨’ 김창완과 ‘떠오르는 쓰저씨’ 배우 김석훈이 그 여정을 함께 하며 아저씨X2 케미가 녹화 내내 돋보였다는 후문, 두 사람이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던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이와 함께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남매의 사연과 유사했던 자신의 유년기를 떠올리며 공감해 이야기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